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2021이 지난 3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서울독립영화제2021 제공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2021가 올해는 '독립영화에 걸맞은 실험과 도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2021은 지난 3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KB국민은행과 협약식을 체결한 후 개막작 '스프린터'를 비롯한 올해 영화제 방향성과 특징을 소개했다. 이날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영화인을 돕기 위해 총 5천만원을 서울독립영화제에 기부하기로 했다.
먼저 올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잠정 중단했던 해외초청 프로그램과 관객상이 재개된다. 영화제 측은 "프로그램 및 이벤트, 좌석 수 등 작년보다는 회복하는 동시에 더욱더 안전에 만전을 기해 영화제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서도 올해 공모작은 총 1550편으로, 역대 최다 편수를 갱신했다. 이 중 총 120편의 상영작이 오는 25일부터 12월 3일까지 5개 관에서 오프라인 상영될 예정이다.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2021 개막작 '스프린터' 스틸컷. 서울독립영화제2021 제공개막작에는 최승연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이자 스포츠 영화 '스프린터'가 선정됐다. 영화는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영화의 주인공들은 단거리 육상 선수로, 10초 안팎의 짧은 시간에 인생을 걸고 세 명의 선수가 트랙을 질주한다. 영화는 10대 선수 이준서, 20대 선수 이정호, 30대 선수 김현수의 트랙에 응축된 스프린터들의 같고도 다른 고뇌를 담아냈다.
김동현 집행위원장은 "위드코로나에 진행되는 영화제이지만,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 중심의 영화제를 치를 예정"이라며 "관객과 영화가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지원센터 인디그라운드와 함께 기획한 창작자 중심의 독립영화 제작·배급 환경 구축을 위한 '독립영화 매칭 프로젝트: 넥스트링크(NEXT LINK)', 창작 과정을 세밀히 들여다볼 수 있는 특별 토크 프로그램인 '창작자의 작업실' 모두 올해도 지속할 예정이다.
올해는 남다은 평론가와 김민휘 음악감독이 참여해 영화를 둘러싼 확장된 세계를 보여줄 계획이다.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2021 포스터. 서울독립영화제2021 제공장편경쟁 예심위원인 정지혜 평론가는 올해 작품 경향으로 '독립영화에 걸맞은 실험과 도전', '다양하게 뻗어가는 여성 서사와 새로운 세대와의 만남'으로 꼽았다.
올해 본선 심사위원으로는 △단편경쟁 부문=김선 감독, 김초희 감독, 이영진 리버스 편집장 △장편경쟁 부문=배우 조민수, 한준희 감독, 홍지영 감독 △새로운선택 부문=김대환 감독, 김동령 감독, 이우정 감독이 위촉됐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독립영화 신진 배우 발굴 '배우프로젝트-60초 페스티벌'은 배우 권해효, 조윤희가 주관 배우로 함께하며 '세자매'의 김선영, '남산의 부장들' 이희준, '화차'의 변영주 감독이 본심 심사위원을 맡았다. '배우프로젝트' 역시 올해 역대 최다 지원자가 몰렸으며, 약 90:1의 경쟁을 거친 24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서울독립영화제2021은 오는 25일부터 12월 3일까지 9일간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CGV압구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