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홍창기. 김조휘 기자가을야구를 앞둔 '출루왕' LG 홍창기의 경기당 목표는 '안타 1개'다.
홍창기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과 경기를 앞두고 "잘하려고 하면 더 부진하는 것 같다"면서 "목표 안타는 마음 편하게 1개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타 하나가 나오면 그 뒤로 잘 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홍창기는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는 "작년에는 플렉센을 처음 상대해 봐서 마음이 급했다"면서 "하지만 (최)원준이 공은 몇 번 쳐봐서 더 잘할 수 있을 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작년보다는 덜 긴장된다"면서 "아직까지는 편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평범한 주전에서 홍창기는 올해 출루왕(4할5푼6리)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홍창기는 "(출루율을) 크게 신경 쓰려 하지 않는다"면서 "한 타석 한 타석 집중해서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정규 리그 144경기 모두 출전했다. 홍창기는 "목표는 아니었다"면서 "아무래도 안 아프고 1년을 다 보냈다는 사실이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고 정규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었다"면서 "(올해) 150경기 출전까지 하면 좋을 것 같다"고 가을야구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6경기라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까지 최소한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의미한다.
코로나19 이후 최다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다. 1만 8000석 이상의 티켓이 판매됐다. 그는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기대된다"면서 "신인 때는 (관중이) 조금만 많이 와도 긴장됐는데, 최근에는 (관중이) 많이 안 들어와서 잘 모르겠지만 기대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