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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 KT "두산 올라오기를 원했다…목표는 리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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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황재균과 강백호. KBOKT 위즈 황재균과 강백호. KBO

두산 베어스는 한국시리즈 단골손님이다.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역시 두산이 처음이다.

반면,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1위 결정전에서 이겨 극적으로 KBO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KT 위즈는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고 'V1'에 도전한다.

한국시리즈 무대가 유독 더 반가운 선수가 있다. 바로 KT의 베테랑 황재균이다.

황재균은 13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16년째 야구를 하면서 한국시리즈는 솔직히 나와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감회가 남다르다. 정말 우승이 너무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7년 KBO 리그에 데뷔한 황재균은 포스트시즌 통산 출전 횟수가 23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가을야구 경험이 많지는 않다.

지난해에는 KT 이적 후 세 번째 시즌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지만 타율 0.188에 그쳤다.

당시 KT를 플레이오프에서 탈락시킨 팀은 다름 아닌 두산이었다.

황재균은 "두산이 올라올 것 같다고 생각했고 내심 두산이 올라오기를 바랐다. 작년 아픈 경험이 있고 두산이 올라왔으니 '리벤지'를 실행에 옮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복수를 뜻하는 '리벤지'를 처음 언급한 선수는 KT의 간판 타자 강백호다.

강백호는 먼저 "한국시리즈라는 큰 경기에 뛸 수 있어서 영광이다. 상대가 두산이라 더 기분이 남다르다"며 "우리가 작년 두산이라는 강팀과 좋은 경험을 해 이 자리에 온 것 같다. 이번에는 리벤지를 멋있게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강백호 역시 두산이 한국시리즈 상대가 되기를 희망했다며 "프로 입단 후 4년 동안 늘 두산에 강했다. 솔직히 두산이 올라와서 승부욕도 올라오고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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