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kt 브로맨스 후끈 "배정대 형이 키맨…(소)형준아, 2차전도 쏠게"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 7회말 무사에서 KT 배정대가 솔로 홈런을 치고 홈인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 7회말 무사에서 KT 배정대가 솔로 홈런을 치고 홈인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금까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3.7%다. 역대 38번의 한국시리즈 중 28차례 1차전 승리 팀의 우승이 있었다.
 
막내 구단 kt가 배정대의 결승포로 우승 확률 73.7%를 확보했다. 배정대는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1 대 1로 팽팽하던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결승 솔로포를 터뜨렸다. kt의 4 대 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 kt 우완 소형준은 "한국시리즈에서 (배)정대 형이 잘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기대되는 타자로 배정대를 꼽은 것.
 
소형준의 예상은 적중했다. 경기 후 배정대는 일단 "(소)형준이가 나를 왜 뽑았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어 "한화와 평가전을 하면서 좋은 타구를 보였고, 공을 보는 느낌이 좋았는데 형준이가 그 부분을 보고 지목한 것 같다"면서 "형준이가 나를 지목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감사의 인사로 후배에게 힘을 실어준다는 각오다. 소형준이 선발 투수로 나서는 15일 2차전이다. 배정대는 "2차전 수비와 타석에서 형준이에게 보답하는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KT의 소형준이 각오를 말하고 있다. KBO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KT의 소형준이 각오를 말하고 있다. KBO
 
이날 배정대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배정대는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심호흡을 크게 해서 긴장감을 완화하려고 했다"면서 "심호흡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첫 타석부터 힘이 잘 들어갔고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중견수로 나선 배정대는 1 대 0으로 앞선 5회초 1사에서 강승호의 타구를 놓쳐 3루타를 내줬다. 이후 김재호의 희생 플라이로 kt는 동점을 내줬다. 배정대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것.  
 
배정대는 "(1차전 선발) 쿠에바스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면서 "오늘 플레이 중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이 좀 많았던 것 같다"면서 "직접 잡아야 할지 펜스 플레이를 해야 할지 결정을 못 하고 마지막 포지션까지 갔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7회말 타석에서 만회했다. 배정대는 두산 불펜 이영하의 2구째 134Km 슬라이더를 노려쳐 좌월 아치를 그렸다. 1 대 1 균형을 깨고 흐름을 가져온 귀중한 한 방이었다.

흔들린 이영하는 심우준의 안타와 유격수 실책, 내야 땅볼로 추가 실점했다. kt는 바뀐 투수 이현승을 상대로 강백호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배정대의 홈런이 막힌 혈을 뚫으며 kt는 대거 3점을 뽑았다.

배정대는 "이영하의 영상을 많이 봤는데 구위가 좋아 두산 필승조 이영하와 홍건희를 걱정하고 경계했다"면서 "초구를 보면서 슬라이더 타이밍이 늦었는데 타이밍이 조금만 더 빠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맞아 떨어졌다"고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한번 놓쳤지만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았던 것이다.

개인은 물론 kt 역사에 남을 한국시리즈 첫 홈런이다. 배정대는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3경기 더 이겨야 되기 때문에 너무 들뜨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차전에서 지옥과 천당을 오간 배정대의 한국시리즈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볼 일이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