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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골 장소에서 30호골…손흥민, 韓 득점 공동 6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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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에게 카타르는 약속의 땅이었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이라크와 원정 경기에서 1대0으로 앞선 후반 29분 페널티킥 골을 기록했다.

후반 23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된 공격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손흥민-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조규성(김천 상무)으로 이어진 공격에서 파울이 나왔다. 손흥민은 정우영이 킥 전에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오면서 두 번 페널티킥을 시도했지만,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은 손흥민이 A매치 데뷔골을 넣은 추억의 장소다.

손흥민은 2011년 아시안컵을 앞두고 조광래 감독의 부름을 받고 처음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어 A매치 3번째 경기인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인도를 상대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당시 경기장이 바로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이었다.

손흥민은 이라크전 페널티킥 골과 함께 A매치 30호 골을 기록했다. A매치 데뷔골 이후 10년 10개월이 걸렸다. A매치 출전은 통산 96경기째.

손흥민은 한국 축구 전설 허정무, 김도훈, 최순호와 함께 A매치 통산 득점 공동 6위로 올라섰다. 공동 4위 김재한, 이동국(이상 33골)과 3골 차. 1위는 차범근(58골), 2위는 황선홍(50골), 3위는 박이천(36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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