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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제작 분쟁 발발…'학교 2021' 잡음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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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홈페이지 캡처KBS 홈페이지 캡처KBS 새 수목드라마 '학교 2021이 첫 방송 전부터 잇따라 잡음에 휘말렸다.

주연 배우 김요한이 코로나19에 확진됐을뿐 아니라 지난 8월부터 제작·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 분쟁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제작사 에스알픽처스와 킹스랜드는 당초 '학교 2021' 공동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킹스랜드가 배우 출연료를 미지급 하는 등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계약을 해지했다. 에스알픽처스는 이로 인해 킹스랜드가 '학교 2021'에 대한 권리를 상실했음에도 래몽래인과 공동으로 작품 제작을 강행했고 KBS는 이를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킹스랜드는 정면 반박했다. 에스알픽처스와 계약한 작품이 '학교 2021'이 아니며 해당 작품과 '학교 2020'까지 공동 제작을 하기로 했지만 모두 편성이 불발됐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오히려 편성 불발을 숨기고 투자계약을 체결해 수억 원 대 금전적 피해 등을 입었다며 지난 9월 에스알픽처스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이에 대해 '학교 2021'을 편성한 방송사 KBS 측은 18일 CBS노컷뉴스에 "소송 건이 진행 중이라 어떤 말씀을 드리기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들은 바로는 에스알픽처스 측에서는 원 기획안을 KBS와 킹스랜드가 '학교 2021'로 바꾸면서 기존 아이디어를 참고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고, 킹스랜드 측에서는 이미 PD와 작가, 배우들도 바뀌었는데 상대방이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편성에 별다른 변동은 없다. 방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작·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

KBS 측은 "시간이 좀 걸려서 빠른 시간 내에 나올 것 같지는 않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방송 일정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학교 2021'은 김요한이 코로나19에 확진돼 17일이었던 첫 방송을 일주일 뒤인 24일로 연기했다. 제작발표회 역시 취소됐으며 김요한 건강 상태에 따라 진행될 전망이다.

'학교 2021'은 입시 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 모호한 경계에 놓인 열여덟 청춘들의 꿈과 우정, 설렘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가수 겸 배우 김요한, 배우 조이현, 추영우, 황보름별 등이 출연하며 오는 24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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