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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 불펜행에도…KT, 역대 KS 최초로 4경기 연속 선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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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한은행 쏠 KBO리드 2021 한국시리즈 4차전 KT와 두산의 경기에서 KT 선발 배제성이 역투하고 있다. 노컷뉴스 박종민 기자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한은행 쏠 KBO리드 2021 한국시리즈 4차전 KT와 두산의 경기에서 KT 선발 배제성이 역투하고 있다. 노컷뉴스 박종민 기자한국시리즈 1차전을 마치고 쿠에바스와 포웅하는 KT 이강철 감독. 연합뉴스한국시리즈 1차전을 마치고 쿠에바스와 포웅하는 KT 이강철 감독. 연합뉴스
프로야구 KT 위즈가 역대 한국시리즈 사상 9번째로 '스윕(sweep)'을 달성했다. 1선발부터 4선발까지 4경기 연속으로 선발승을 따내는 전무후무한 진기록을 썼다.

KT 선발 배제성은 18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4차전에서 5이닝 3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해 8대4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KT는 한번도 패하지 않고 파죽의 4연승으로 4선승제 시리즈를 끝냈다. 시리즈 '스윕'은 두산 베어스가 우승을 차지했던 2019년 이후 2년 만에 처음이자 KBO 리그 통산 9번째다.

▲역대 한국시리즈 4승무패 시리즈 전적

-1987년 해태 vs 삼성 4승
-1990년 LG vs 삼성 4승
-1991년 해태 vs 빙그레 4승
-1994년 LG vs 태평양 4승
-2005년 삼성 vs 두산 4승
-2010년 SK vs 삼성 4승
-2016년 두산 vs NC 4승
-2019년 두산 vs 키움 4승
-2021년 KT vs 두산 4승

KT는 4승무패로 끝난 역대 한국시리즈 가운데 유일하게 4경기 연속 선발승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1차전 윌리엄 쿠에바스(7⅔이닝 1실점), 2차전 소형준(6이닝 무실점), 3차전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5⅔이닝 무실점)에 이어 KT 4선발 배제성 역시 한국시리즈의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KT는 올해 두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토종 에이스로 활약한 고영표를 불펜투수로 전환시켜 한국시리즈를 치렀다. 그럼에도 선발진은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로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판타스틱 포(fantastic four)'로 불렸던 선발 4인방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스윕'을 달성했던 2016년의 두산도 4경기 연속 선발승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장원준과 보우덴, 유희관은 나란히 2~4차전에서 선발승을 올렸지만 1차전 선발로 나섰던 니퍼트는 8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승부가 연장전으로 접어들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당시 이현승이 구원승을 기록했다.

'스윕'으로 끝나지 않은 시리즈에서 선발투수 4명이 나란히 승리를 따낸 사례는 존재한다. 지난해 두산을 4승2패로 꺾었던 NC에서 루친스키가 두 차례 선발승을 올렸고 송명기와 구창모도 나란히 승리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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