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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선택' 필요…이승우, 신트트라위던 계약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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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우와 계약 해지를 알린 신트트라위던. 신트트라위던 홈페이지 캡처이승우와 계약 해지를 알린 신트트라위던. 신트트라위던 홈페이지 캡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를 이을 축구 신동으로 주목받았지만 이제는 사실상 유럽 무대 선택지가 사라졌다.
   
이승우(23)가 소속팀 신트트라위던(벨기에)과 결별했다.

신트트라위던은 23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승우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계약을 즉시 해지하기로 원만하게 합의했다"며 "이승우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승우는 과거 유소년 시절의 압도적인 스피드와 드리블을 선보이며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씨앗을 틔웠지만 성인 무대에는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2011년 인천 광성중 재학 중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소년팀에 입단한 이승우는 각종 기록을 휩쓸며 '포스트 메시'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유소년 이적 관련 징계를 받으면서 3년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이승우는 1군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결국 이승우는 2017년 베로나(이탈리아)로 이적해 성인 무대를 시작했지만 정규리그 37경기에 출전해 2골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2019년 신트라위던으로 이적한 이승우는 재차 부진을 거듭했고 지난 2월 포르티모넨스로 임대됐다.
   
이번 시즌 다시 신트트라위던에서 뛰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것 같았지만 여전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최종 계약이 해지됐다.
   
계약 해지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동료들의 작별 인사 메시지를 올린 이승우. 이승우 인스타그램 캡처계약 해지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동료들의 작별 인사 메시지를 올린 이승우. 이승우 인스타그램 캡처
계약 해지 후 이승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스즈키 유마 등 동료들이 남긴 작별 인사를 공개했다.
   
지금까지 유럽 무대만을 노렸던 이승우는 이제 진짜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A대표팀에서도 이승우의 이름이 사라진 지 오래다. 선수 생활과 경기력을 이어가고 싶다면 국내 무대가 최선의 선택지다.
   
'바르셀로나 3인방'으로 유망주로 평가받던 백승호(전북 현대)와 장결희(평택 시티즌)는 이미 K리그로 왔다.

특히 백승호가 전북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벤투호에도 합류한 것을 보면 이승우의 성인 무대 해답은 K리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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