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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임팩트 강했다' 이의리, 최준용 제치고 신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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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신인왕에 선정된 기아 이의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29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신인왕에 선정된 기아 이의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프로야구 KIA 좌완 이의리가 생애 한번뿐인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의리는 29일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상에 선정됐다. 이의리는 신인왕 투표에서 최대 575점을 얻을 수 있는 '점수제 투표'에서 417점을 얻어 368점의 최준용(롯데)을 밀어냈다.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이의리는 데뷔 시즌 19경기(94⅔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로 역투했다. 데뷔 첫 해부터 선발진에 이름을 올렸고, 2020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수상 뒤 이의리는 "생애 한번 뿐인 신인왕을 수상해서 영광"이라면서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 후보는 KBO 표창 규정 제 7조 KBO 신인상 자격 요건에 따라 2021년 입단한 선수, 최근 5년 이내(2016년~2020년) 입단한 선수 중 누적 기록이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을 넘지 않는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했다. 프로 경력 중 단 1번만 받을 수 있는 상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이의리는 후반기 부상이 다소 아쉬웠다. 손톱 깨짐, 발목 부상 등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 사이 신인왕 경쟁에서 최준용이 치고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기 보여준 강한 임팩트로 신인상을 차지했다. 이의리는 "올해는 부상 때문에 완주를 못했는데 내년부터 몸 관리를 잘해서 풀타임으로 뛰는 시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기에 좋은 모습 보여주신 최준용 선배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KIA는 1985년 이순철(SBS 해설위원) 이후 36년 만에 신인왕을 배출했다. 구단 역대 2번째 신인왕이 됐다. KIA의 이의리는 "데뷔 첫 승을 할 때 (이순철 위원에게) 기록을 깨드린다고 했는데 실현이 돼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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