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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의 속죄포' 정지석, 복귀전 펄펄…대한항공 완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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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정지석이 4일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강타를 터뜨리고 있다. 인천=KOVO대한항공 정지석이 4일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강타를 터뜨리고 있다. 인천=KOVO
프로배구 대한항공 주포 정지석이 속죄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석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 리그'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16점을 올렸다. 팀의 세트 스코어 3 대 0(25-19 25-22 25-21)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정지석은 공격 성공률 61.11%의 순도높은 스파이크를 터뜨렸다. 주포 링컨이 팀 최다 18점을 올렸으나 성공률은 57.14%였다.

복귀전에서 속죄포를 터뜨렸다. 정지석은 지난 시즌 정규 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에 오르며 V리그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시즌 전 데이트 폭력 논란에 휩싸여 구단 자체 징계로 2라운드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올 시즌 2라운드까지 6승6패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에 이어 2위에 올랐지만 링컨과 쌍포를 이룰 정지석의 빈자리가 커보였다. 임동혁이 있었지만 라이트 포지션이라 리시브 등 수비에서 약점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정지석이 복귀하면서 대한항공은 완벽 호흡을 보였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맞붙었던 우리카드를 완파했다. 정지석은 2세트에만 블로킹 2개를 비롯해 7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우리카드는 최근 컨디션 난조에 빠진 주포 알렉스를 빼고 수비를 강화했지만 대한항공의 화력을 막지 못했다. 나경복이 팀 최다 18점으로 분전했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송희채(4점), 알렉스(1점) 등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해 4연패,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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