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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혼부부 6.1% 급감…5년째 무자녀 부부 2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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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최근 5년새 결혼한 '신혼부부'가 지난해 11월 1일 기준 6.1% 감소했습니다. 2015년 첫 집계 후 4% 내외 수준이었던 감소폭이 급격히 커진 결과로, 특히 혼인 1년차 신혼부부는 전년보다 9.4%나 줄었습니다. 또 혼인 5년차 부부인데도 자녀가 없는 경우가 20.4%로 처음으로 20%를 넘었고, 전체 신혼부부 중 자녀가 없는 경우도 44.5%로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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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사이에 결혼한 신혼부부가 지난해 6.1%나 감소하고, 혼인 1년차 신혼부부는 9.4%나 줄어드는 등 신혼부부의 감소폭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또 결혼 후 5년이 지나도 자녀를 갖지 않는 경우도 처음으로 20%를 넘어서 저출산 문제가 갈수록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통계청 제공통계청 제공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0년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최근 5년 안에 혼인신고를 한 후 국내에 거주하며 혼인관계를 유지하는 신혼부부는 118만 4천 쌍으로 집계됐다.

신혼부부 수(천 쌍) 추이(왼쪽)와 지난해 혼인연차별 신혼부부 수(천 쌍, 비중). 통계청 제공신혼부부 수(천 쌍) 추이(왼쪽)와 지난해 혼인연차별 신혼부부 수(천 쌍, 비중). 통계청 제공이는 지난해보다 6.1%(7만 6천 쌍) 감소한 결과로, 국내 신혼부부의 감소폭은 2015년 처음 집계한 이후 2016년 -2.4%, 2017년 -4.0%, 2018년 -4.2%, 2019년 -4.7%로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신혼부부 가운데 혼인 1년차 신혼부부는 전년보다 9.4%(2만 2천쌍)나 감소해서 감소폭이 더욱 컸다.

또 신혼부부 가운데 혼인 5년차(21.6%) 비중은 가장 높은 반면, 1년차(18.1%)는 가장 낮아 연차가 낮을수록 비중이 줄어들고 있어 신혼부부의 감소세를 반영하고 있었다.

남편과 아내 모두 초혼인 경우는 전체 신혼부부의 79.2%를 차지했고, 재호부부 비중은 20.5%였다.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경기도(28.8%)로, 수도권 거주 비중은 전년보다 0.5%p 오른 53.2%에 달했다.

지난해 혼인연차별 자녀 현황(%)과 특성별 평균 자녀수(명). 통계청 제공지난해 혼인연차별 자녀 현황(%)과 특성별 평균 자녀수(명). 통계청 제공한편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 비중은 55.5%로 전년보다 2.0%p 하락, 평균 자녀 수는 0.68명에 그쳤다.

또 혼인 3년차부터 유자녀(59.4%)인 부부가 무자녀(40.6%)인 부부보다 더 많아지기 시작해 보통 결혼 후 3년차쯤에는 아이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

평균 자녀 수는 외벌이 부부(0.76명)가 맞벌이(0.60명)보다 많았는데, 특히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부부(0.79명)의 평균 자녀 수가 많았다.

또 주택을 소유한 부부(0.76명)도 무주택 부부(0.62명)보다 평균 자녀 수가 많았다.

자녀의 보육 형태를 보면 맞벌이 부부는 어린이집(53.2%)이 가정양육(40.3%)보다, 외벌이 부부는 가정양육(49.0%)이 어린이집(44.6%)보다 더 높았다.

지난해 혼인연차별 맞벌이·외벌이(%)와 신혼부부 소득구간별(%) 추이. 통계청 제공지난해 혼인연차별 맞벌이·외벌이(%)와 신혼부부 소득구간별(%) 추이. 통계청 제공이들의 경제 활동을 살펴보면, 지난해 10월 기준 맞벌이 부부는 전체 초혼 신혼부부의 52.0%(48만 7천 쌍)로 전년(49.1%)에 비해 2.9%p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모든 연차의 신혼부부에서 맞벌이가 외벌이보다 많아 경력단절의 문제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부의 연간 평균 소득(근로소득+사업소득)은 5989만원으로 전년보다 4.9% 늘었고, 전체 부부를 한 줄로 세웠을 때 가운데 있는 부부의 소득인 소득의 중앙값은 5300만원으로 3.7% 증가했다.

구간별로 보면 3천만원~5천만원 미만인 소득 구간이 23.3%로 가장 비중이 컸고, 5천만원~7천만원 미만도 22.7%에 달했다.

평균 소득은 맞벌이 부부(7709만원)가 외벌이 부부(4533만원)보다 약 1.7배 높고, 주택을 소유한 부부(6710만원)는 무주택 부부(5464만원)보다 약 1.2배 높았다.

대출잔액이 있는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87.5%에 달했고, 대출 잔액의 중앙값은 1억 3258만원으로 전년보다 18.3% 증가했다.

초혼 신혼부부의 주된 거처 유형은 아파트(71.7%)로 전년보다 1.9%p 올랐다.

또 초혼 신혼부부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부부는 42.1%로 전년보다 0.8%p 줄었다. 특히 혼인 1년차에는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비중이 29.7%에 불과했지만, 5년차에는 절반을 넘은 52.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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