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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투병' 김철민, 오늘 발인…"하늘에서 맘껏 웃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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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투병 끝에 사망한 코미디언 김철민의 빈소가 서울 노원구 원자력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향년 54세. 사진공동취재단폐암 투병 끝에 사망한 코미디언 김철민의 빈소가 서울 노원구 원자력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향년 54세. 사진공동취재단폐암 투병 중 사망한 가수 겸 코미디언 김철민이 영면에 들었다.

오늘(18일) 오전, 고(故) 김철민의 발인이 엄수됐다. 앞서 고인은 지난 16일 오후 2시쯤 서울 노원구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고인은 2019년 8월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2년여간 투병 생활을 해 왔다. 당시 그는 "이별을 해야 하기에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라며 "남은 시간 여력이 있다면 끝까지 기타 두르고 노래 부르고 싶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폐암 말기 판정 후 고인은 개 구충제로 쓰이는 '펜벤다졸'을 이용한 치료법을 시도했으나, 증세가 악화해 지난해 9월 복용을 중단했다. 이후에도 김철민은 자신의 완치를 바라는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지내왔다.

1994년 MBC 공채 개그맨 5기로 데뷔한 김철민은 대학로 등에서 길거리 공연을 하는 가수로도 활동했다.

고인의 삼아 소식에 추모가 이어졌다. 코미디언 김재욱은 "선배님 얼굴이 아직 눈에 선한데ㅠㅠ 대학로가 썰렁해서 어떡해요?"라며 "목이 터져라 기타 메고 마이크도 없이 노래와 개그 하시던 모습 고이 간직할게요"라고 썼다.

김원효는 "형님 좋은 곳에 가셔서 웃고 사십시오. 웃겨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변기수는 "언제나 야외에서 기타 하나 메고 사람들을 웃겨주던 김철민 선배를 보면서 공연장에 나갔었는데… 이젠 하늘에서 맘껏 웃으십시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의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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