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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봄 배구…흥국생명 김미연 "매 경기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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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김미연. 한국배구연맹(KOVO)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김미연. 한국배구연맹(KOVO)
흥국생명 캣벨과 김미연이 39득점을 합작해 팀의 3연패를 끊었다.

흥국생명은 18일 오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 대 0(25-23, 25-22, 29-27)으로 이겼다.
 
레프트 김미연은 이날 10득점, 공격 성공률 42.10%, 서브 득점 2개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2세트에서 7득점, 공격 성공률 75%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김미연은 "연패 중이어서 승리가 간절했다. 선수들끼리 이번 경기는 꼭 잡자고 다짐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주장' 김미연의 어깨는 유독 무겁다. 김연경과 '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 등 핵심 선수들이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김미연은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선수들을 잘 끌고 가야 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항상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올 시즌을 잘 버티면 다음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팀이 침체된 가운데 신인 정윤주가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김미연은 "(정)윤주는 아직 19살이다. 공을 때릴 때 자신감이 넘치고 과감한 친구여서 앞으로 기대가 된다"라며 "수비적인 부분에서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답했다.
 
5위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승점 12점을 쌓았지만 4위 KGC인삼공사(승점 30점)와 격차는 여전히 크다. '봄 배구'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김미연은 "한 게임 한 게임 중요하게 생각하며 임하고 있다. 봄 배구는 힘들더라도 매 경기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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