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심석희(24·서울시청)가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에 출석했다. 김조휘 기자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심석희(24·서울시청)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여부가 걸린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에 출석했다.
심석희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공정위 출석에 앞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날 심석희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한다.
이날 심석희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 연맹은 다음달 23일 대한체육회에 쇼트트랙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제출할 예정이다. 심석희는 2개월 이상의 자격정지를 받으면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다. 징계 수위가 1개월 이하일 경우에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심석희는 지난 10월 대표팀 A코치와 나눈 사적인 메시지 일부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동료였던 최민정(성남시청)과 김아랑(고양시청)을 향한 욕설이 담겨있었다.
특히 최민정을 고의로 넘어뜨리겠다는 뉘앙스의 메시지가 문제가 됐다.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에서 최민정과 충돌했다. 두 선수는 모두 실격 처리됐다.
해당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심석희의 고의 충돌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연맹은 조사위원회를 통해 고의 충돌의 명백한 증거를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심석희는 메시지를 통해 최민정과 김아랑 등 동료들에 대한 욕설을 한 것은 인정했다.
연맹 공정위는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 '성실의무 및 품위 유지' 조항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심석희 측은 최민정 측에 사과의 뜻을 전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