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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특별편성 '초강수'에도 시청률 1~2%대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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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JTBC 제공반전은 없었다. '설강화'가 "오해를 풀겠다"며 특별편성에 나섰지만 시청률은 1~2%대에 그쳤다.

방송 전부터 역사왜곡 논란이 불거졌던 JTBC 금토드라마 '설강화: snowdrop'(이하 '설강화')은 2회 만에 운동권 학생으로 오인되는 간첩 남자 주인공, 진짜 간첩을 쫓는 사연있는 안기부 설정 등으로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안기부를 미화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폐지론까지 대두되자 JTBC는 23일 "초반 전개에서 오해가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JTBC는 시청자분들의 우려를 덜어드리고자 방송을 예정보다 앞당겨 특별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부터 26일까지 3~5회를 몰아서 편성했다.

시청자들은 더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JTBC가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간첩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며 주요 지적에 대해선 제대로 된 해명 없이 방송을 강행한 탓이다.

나름대로 '초강수'를 뒀지만 돌아선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는 어려웠다. 24일 1.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25일 1.7%, 26일 소폭 반등한 2.8%를 기록했다. 그러나 2회 기록했던 최고 시청률 3.9%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했다.

논란을 차치하고서라도 드라마 자체가 재미있다면 시청률은 얼마든지 반등할 수 있다. tvN '철인왕후'는 초반 역사왜곡 논란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와 코믹한 전개가 잘 어우러져 최고 시청률 17.4%를 기록했다.

이미 JTBC의 안일한 대처로 '역사왜곡' 꼬리표는 떼기 어렵게 됐다. 그렇다면 '철인왕후'처럼 논란을 넘어 소비가 가능할 정도의 매력으로 승부수를 띄울 수밖에 없다. '설강화'는 과연 시청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 아직까지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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