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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이어 '신태용 매직'도…태국에 져 스즈키컵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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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연합뉴스신태용 감독. 연합뉴스'신태용 매직'은 우승이라는 결말을 보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태국과 2대2로 비겼다. 1차전에서 0대4로 크게 진 탓에 1, 2차전 합계 2대6으로 우승에 실패했다.

3년 전 베트남을 뒤흔들었던 '박항서 매직'처럼 인도네시아도 스즈키컵에서 '신태용 매직'에 사로잡혔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과 함께 무패로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스즈키컵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동남아시아 최강 태국의 벽은 높았다.

1차전에서 0대4로 크게 패한 인도네시아는 역전 드라마를 꿈꿨다. 전반 7분 만에 리키 캄부아야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태국은 강했다. 후반 9분 아디삭 크라이소른이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11분에는 사라크 유옌의 역전골까지 터졌다. 1대4로 쫓아갔던 인도네시아였지만, 후반 1대6까지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는 결정됐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35분 에기 마울라나가 1골을 만회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박항서 매직'이 4강에서 태국에 무릎을 꿇은데 이어 '신태용 매직'도 결승에서 태국에 무너졌다. 인도네시아는 6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태국은 우승을 6회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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