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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전력에 부상자마저 속출…11연패 서울 삼성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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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을 지시하는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 KBL 제공작전을 지시하는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 KBL 제공
총체적 난국이다.

최근 긴 연패의 터널에 빠져있는 서울 삼성에게는 또 다른 고민이 있다. 바로 부상이다. 완전체 전력을 갖춘다 하더라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인데 부상자마저 늘고 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를 앞두고 "주축 선수가 3명이나 시즌아웃 됐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지난주 슛 감각이 살아난 포워드 장민국은 발목을 다쳤다. 진단 결과 당장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다. 잔여시즌 출전은 불투명하다.

설상가상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가드 천기범 역시 발목이 좋지 않아 약 2주간 전력에서 이탈할 예정이다.

이상민 감독은 "장민국은 그나마 야투가 좋았고 스트레치 빅맨으로서 슛 감각이 살아나고 있었다. 천기범도 몸 상태가 올라오는 과정에서 다쳤다. 이제는 누가 넘어지기만 해도 불안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부터 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아이제아 힉스는 부상으로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토마스 로빈슨으로 대체됐고 가드 이동엽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있는 상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득점력이 뛰어난 KGC인삼공사는 너무 높은 벽이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삼성을 97대86 눌렀다. 삼성의 연패는 11경기로 늘어났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삼성은 1쿼터를 21대20으로 마쳤다. 포인트가드 김시래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삼성이 1쿼터에 넣은 야투 6개 중 5개에서 어시스트가 동반됐다.

하지만 KGC인삼공사가 강력한 주전들을 본격 가동한 2쿼터부터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로빈슨이 코트에 있을 때는 1대1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이 전개됐다.

그나마 로빈슨의 야투가 평소보다 좋아서 접전 양상의 경기가 전개됐다. 김동량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득점 기회를 자주 창출했고 임동섭의 외곽슛 감각도 평소보다 좋았다.

삼성은 연패를 당한 지난 10경기에서 평균 70.5득점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는 4쿼터 초중반에 70점 고지를 넘어섰다.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점수차는 5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공격옵션의 차이가 승부를 결정했다. KGC인삼공사에는 확실한 해결사 오마리 스펠맨이 있었다. 스펠맨이 연속 득점을 퍼붓자 점수차는 순식간에 두자릿수로 벌어졌다. 삼성은 추격 의지를 잃었다.

스펠맨은 35득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NBA 출신 선수들의 맞대결에서 로빈슨에게 완승을 거뒀다. 로빈슨은 23득점 10리바운드를 올렸지만 승부처에서 존재감은 크게 빛나지 않았다. 실책도 5개나 범했다.

오세근은 18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전성현은 삼성이 추격할 때마다 결정적인 3점슛을 꽂으며 12점을 보탰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변준형 대신 모처럼 오래 출전한 가드 박지훈은 14득점을 보탰다.

삼성에서는 16득점 5어시스트를 올린 김시래와 골밑 움직임이 좋았던 김동량(14득점)의 분전이 돋보였지만 승부처 약세를 극복하기는 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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