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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제이미 비하 발언 후 "진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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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데이식스 멤버 제이. 박종민 기자전 데이식스 멤버 제이. 박종민 기자밴드 데이식스의 전 멤버인 제이가 같은 소속사 출신인 동료 가수 제이미를 향해 비하 발언을 했다가 비판받자 뒤늦게 사과했다.

제이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제가 한 말에 대해 제이미와 모두에게 사과하고 싶다. 변명의 여지 없이 형없는 발언이었고, 이것으로 인해 제이미의 기분을 상하게 한 점을 끔찍하게 생각한다"라고 썼다.

이어 "나로서는 친근한 사이에서 할 수 있는 농담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제이미를 얕잡아보기 위해 그의 행동이나 에너지를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흔히 말하는 '나쁜 여자'라 불리는 분위기를 표현하고자 쓴 말이었다. 두 단어가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썼지만 그것이 제 발언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없다는 걸 안다. 제이미를 포함해 제 말로 상처받은 모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제이는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면서 "이제 K팝 아이돌이 아니라서 하는 말인데, 제이미는 왜 'THOT'가 되려고 하는 거야?"라고 말한 후 깔깔거렸다. THOT란 'that hoe over there'의 준말로 여성혐오가 담긴 비하 단어다. 당시 해당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이어지자, 제이는 한술 더 떠 제이미한테 가서 내가 이렇게 말했다고 전하라는 식으로 응대했다.

해당 영상은 해외 팬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제이의 비하 발언을 알게 된 제이미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나는 여성으로서 인터넷상의 인셀을 달래기 위해 남자들의 유머 소재로 쓰이는 것이 싫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인셀은 '여성과 성관계를 하고 싶어 하지만 그러지 못해 비자발적으로 순결을 지킨 남성'이라는 뜻으로, 여성혐오적인 언동을 하는 특징이 있다.

제이가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3월에도 트위치 채널로 게임 방송을 진행하다가 게임 아이템을 얻으려는 중에 다른 게이머에게 '슈가 대디'라고 말하며, 자신의 게임 캐릭터로 성행위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슈가 대디란 만남을 조건으로 젊은 여성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하는 남성을 뜻한다.  

이때 방송을 보던 팬들이 제이의 부적절한 발언을 지적하자 "문화 차이"라며 노코멘트하겠다고 하거나 "해명할 게 없다"라고 답했다. 이후 비판의 강도가 거세지자 뒤늦게 "많은 분들께 여러분들의 조언 전까지는 어떤 점이 잘못됐는지, 어느 정도의 잘못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아직 너무나도 부족하다"라며 "앞으로 말과 행동에 더욱 신중한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에서 톱6를 차지하고 2015년 밴드 데이식스 멤버로 데뷔한 제이는 올해 1월 1일 팀 탈퇴를 알렸다. 제이는 "제가 여기에 머물러 있기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신중한 논의 끝에 아티스트 의견을 존중해 전속계약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며 제이의 팀 탈퇴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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