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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붕괴사고 현장 작업일지 확보 '정밀분석'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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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14일 수습된 사망자, 사인규명 위해 국과수 부검
향후 입건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 예정

[아파트붕괴]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광주시소방본부 제공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광주시소방본부 제공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현장에서 확보한 작업일지 등에 대한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
 
15일 광주경찰청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4일 붕괴 사고 현장 내부의 현대산업개발 현장사무소와 감리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작업일지와 감리일지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현재 사고원인과 책임자 규명을 하기 위해 압수한 자료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또 압수한 자료의 허위 작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협력 업체의 작업일지와 장비투입일지 등과 대조작업도 할 예정이다.

경찰은 특히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서 무리한 작업지시를 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14일 수습된 사망자에 대해서는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부검은 오는 17일 진행된다.
 
경찰은 사망자가 나온 만큼 이미 입건된 현장소장 A(49)씨을 비롯해 향후 입건자들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경찰은 감리자가 붕괴 사고 발생 당시 콘크리트 타설 현장에 입회하지 않고 현장 사무실에 머물고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장 감식은 현재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미뤄질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 수색 협조라는 원칙 하에 현재는 광범위하게 내용을 확인하고, 압수물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며 "참고인 소환 등의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며 향후 수사 절차에 따라 책임자들을 추가 입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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