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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신뢰 많이 잃었다…무거운 책임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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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카카오, 남궁훈 단독대표 체제로 '뉴리더십'
김범수 의장 "카카오 사회의 신뢰 많이 잃었다"
"무거운 책임감…ESG경영 강화할 것"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연합뉴스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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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CEO를 내정하고 지지와 응원의 글을 올린지 불과 50여일만에 다시 뉴리더십에 대해 말씀드리게 되어 착잡한 마음이다. 메이슨(여민수 대표)은 카카오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으로 사의를 표명하였고 이에 새 리더십을 원점에서 고민하게 됐다"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20일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카카오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이 차기 단독대표 내정자로 결정된 것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날 카카오는 오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현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남궁훈 센터장을 단독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올해 3월로 예정됐던 대표 임기 연장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가 주식 먹튀 논란으로 차기 내정자 자리에서 자진 사퇴한 이후 새로운 리더십에 대해 고민해왔다.

김 의장은 먼저 "최근 오랫동안 쌓아오던 사회의 신뢰를 많이 잃고 있는 것 같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회복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 고민을 거듭해봤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의 상생안, 임원 주식 매도 가이드라인 같은 정책을 내놓기도 했지만, 결국 이를 뛰어넘어 우리 사회가 본래부터 카카오에게 기대하는 것, 미래지향적 혁신을 잘하는 것이야말로 신뢰 회복을 위한 첩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남궁훈 대표 예정자가 카카오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래지향적 혁신을 실현해 나갈 적임자가 엔케이(남궁훈 대표 내정자)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엔케이는 카카오게임즈를  성공적으로 성장시키는 경험을 축적해왔을 뿐 아니라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서 공동체 차원의 미래를 함께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카카오 남궁훈 단독대표 내정자. 카카오 제공카카오 남궁훈 단독대표 내정자. 카카오 제공남궁훈 대표 내정자는 한게임 창립 멤버로 NHN USA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후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며 출범한 카카오게임즈의 각자대표를 맡았다. 작년 12월에는 카카오 계열사의 미래 대비 조직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 선임됐다.

아울러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AC) 센터장은 기존 여민수 카카오 대표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성수 각자대표로 변경됐다.

김 의장은 "여러 차례 회사들을 상장시켰고 큰 기업의 경험이 있으면서 카카오의 문화를 좋아해서 합류한 스테판(김성수 대표)이 CAC 센터장을 맡는다"며 "엔케이는 카카오의 대표이사로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스테판은 공동체차원의 안정적 조율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저는 재작년 카카오 10주년을 맞이해 시즌2를 선언하며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자로서 우리의 역할을 강조했다"며 "이번을 계기로 이사회와 뉴리더십, 크루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건설적인 긴장관계 속에서 미래 비전과 포용적 성장을 고민하는 ESG경영을 강화하겠다. 진정으로 문화가 일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뉴리더십과 계속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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