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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눈 위에서 스키 타고 쇼트트랙은 남녀가 함께 달린다 [베이징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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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더 재밌는 동계올림픽②] 베이징 대회 주목할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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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4일 동계올림픽 개막과 함께 중국 베이징은 동·하계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전 세계 최초의 도시가 된다.

베이징은 지난 200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바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인공 비'가 화제를 모았다. 개막 당일 오후 베이징에 비 예보가 있자 베이징 주변 하늘에 비구름을 분산시키는 로켓을 발사해 미리 비가 내리게 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개막식은 화창한 날씨 속에 진행됐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의 키워드 중 하나는 '인공 눈'이다. 이번 대회는 사상 최초로 100% 인공 눈으로 치르는 대회가 될 전망이다.

베이징은 겨울에 쌀쌀한 날씨지만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다. 또 건조한 지역이다. 그래서 스키장을 비롯해 눈이 쌓여있어야 하는 경기장을 인공 눈으로 덮어야 한다.

인공 눈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물이 필요하다. 중국 당국은 청정에너지를 통해 친환경적인 올림픽으로 만들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성평등의 가치를 계속 강조한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여성 선수의 비율은 역대 최다인 48.8%였다. 대회에 참가한 나라는 모두 남녀 기수를 공동으로 앞세웠다. 혼성 경기도 다수 신설됐다.

이 같은 흐름은 계속 이어진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는 전체 선수 중 여성의 비율이 약 45%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계 대회 중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7개의 세부 종목이 새롭게 채택됐다. 봅슬레이의 여자 모노봅(1인승 썰매),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 혼성 단체전과 남녀 빅에어, 스키 점프 혼성 단체, 스노보드 크로스 혼성 계주, 쇼트트랙 혼성 계주가 새롭게 선보인다.

도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여성과 남성 선수가 함께 하는 혼성 종목 다수가 새로 채택됐다. 스키점프와 컨트리 스키로 구성된 노르딕 복합 종목을 제외하고 여성이 출전하지 않는 종목은 없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 걸린 총 메달은 4년 전 평창 대회보다 7개 많은 총 109개로 역대 가장 많은 숫자다.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전 세계 모든 선수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이번 대회는 도쿄올림픽에서 시행한 '버블'보다 강화된 개념의 폐쇄방역관리를 시행한다.

모든 선수와 관계자는 입국 전 14일까지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하고 백신 미접종자는 21일 동안 격리 조치된다. 입국 때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고 이후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버블'에 입성한 참가자들은 대회 기간에 경기장과 숙소 등이 포함된 지정 구역 밖으로 나갈 수 없다. 또 경기 관람이 허락된 일부 외부인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안으로 들어올 수 없을 전망이다. 구체적인 관중 수용 계획은 아직까지도 결정되지 않았다. 적어도 무관중은 아닐 가능성이 있다.

자신의 출전경기가 모두 끝난 선수는 48시간 안에 베이징을 떠나야 한다.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정상적인 대회 개최에 물음표가 달린 상황에서 참가자들이 예전처럼 개최국과 개최 도시의 문화를 즐기고 경험하기에는 많은 제한이 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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