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그냥 조용히 골을 넣었어요."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의 부상 복귀전은 강렬했다. 골이나 어시스트는 없었지만, 스피드를 활용한 플레이는 여전히 날카로웠다. 강한 압박으로 상대 공을 가로채 선제골의 시발점이 됐고, 하프라인부터 폭풍 질주를 해 세 번째 골에도 기여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FA컵 32강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69분을 소화했다.
토트넘도 3대1 승리와 함께 FA컵 16강에 진출했다.
전반 13분 손흥민의 강한 압박에서 선제골이 시작됐다. 가로챈 공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거쳐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2대1로 앞선 후반 21분에는 손흥민이 하프라인부터 페널티 박스 안까지 돌파했고, 골문 쪽으로 흐르는 공을 케인이 밀어넣었다.
케인은 "첫 골이 나오는 것을 보고 기뻤다. 득점표에 이름을 올려 행복하다"면서 "두 번째 골 상황에서 소니의 플레이는 믿을 수 없었다. 스피드가 빠르고, 완벽한 기회를 만든다. 나는 그냥 조용히 골을 넣었을 뿐"이라고 웃었다.
BBC 해설위원을 맡은 리버풀 출신 돈 허치슨도 "토트넘은 이길 자격이 있었다. 케인은 매우 날카로웠고, 손흥민은 믿을 수 없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은 6.7점이었다. 2골을 넣은 케인이 8.7점 최고 평점을 받았고,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7.2점, 호이비에르가 7.0점, 루카스 모라가 6.8점으로 뒤를 이었다. 손흥민과 함께 골키퍼 위고 로리스, 에메르송 로열이 6.7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