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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황제' 크라머르를 무너뜨린 포엘…5000m 金[베이징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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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스 판 데르 포엘. 스웨덴 올림픽 선수단 트위터닐스 판 데르 포엘. 스웨덴 올림픽 선수단 트위터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는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황제다.

5000m에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14년 소치 올림픽, 2018년 평창 올림픽까지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창에서는 6분09초76의 올림픽기록도 작성했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5000m 4연패를 꿈꿨다.

하지만 더이상 5000m의 주인공은 크라머르가 아니었다. 닐스 판 데르 포엘(스웨덴)이 크라머르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황제 대관식을 치렀다.

포엘은 6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베이징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08초84의 올림픽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포엘은 지난해 12월 6분01초56의 세계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올림픽기록에도 이름을 새겨넣었다.

포엘은 "너무 피곤하다. 할 말을 생각해보겠다. 결과에 만족한다"면서 "레이스가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 뭐라 표현하기 어렵다. 일단 스타트가 순조로웠고, 중반부터는 자신감을 가지고 꾸준한 레이스를 펼쳤다"고 말했다.

막판 역전극이 펼쳐졌다. 10조에서 빙판을 가른 포엘의 4600m까지 기록은 5분39초87. 5조 패트릭 루스트(네덜란드)의 5분38초88에 0.99초 뒤졌다. 하지만 포엘은 마지막 400m를 28초97에 끊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루스트의 마지막 400m 기록은 30초43이었다.

루스트의 기록 6분09초31도 크라머르의 올림픽기록을 넘어섰다.

루스트는 "은메달도 좋지만, 솔직히 금메달에 너무 가까이 다가갔다. 모든 힘을 쏟았지만, 원하는 랩에서 원하는 기록을 내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장거리 황제'는 메달권과 거리가 있었다. 크라머르는 6분17초04 9위에 그쳤다.

크라머르는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 물론 오늘이 아닌 지난 15년"이라면서 "마지막 5000m 레이스였다. 시상대에 오르려면 6분10초대를 기록해야 한다. 물론 그렇게 하고 싶었지만, 오늘은 그렇지 못했다. 팀 추월과 매스스타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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