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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제임스 "日의 다양한 기술? 키가 작잖아요"[베이징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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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제임스 인스타그램스코티 제임스 인스타그램"비꼬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예요."

스코티 제임스(호주)는 9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겐팅 스노우파크 H&S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91.25점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93.25점을 찍은 히라노 아유무(일본), 3위는 87.00점을 기록한 히라노 루카(일본)였다.

예선을 마친 제임스에게 하프파이프 경쟁자인 일본 선수들이 왜 다양한 트릭(기술)을 구사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던져졌다.

제임스는 "일본 선수들은 키가 꽤 작고, 나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내 "비꼬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다. 나도 키가 작았었고, 크기 위해서 야채를 많이 먹었다"고 덧붙였다. 자칫 인종 차별로 번질 수 있는 발언이었기에 바로 해명했다.

제임스의 말대로 작은 키가 오히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는 유리하다. 키가 크면 기술을 펼칠 때 중심 잡기가 어렵고, 키만큼 체중도 늘기에 체공 시간도 짧아진다. 공기 저항도 심하다.

히라노 아유무. 연합뉴스히라노 아유무. 연합뉴스실제 히라노 아유무의 키는 160cm, 히라노 루카의 키도 165cm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전설 숀 화이트(미국)의 키도 173cm에 불과하다. 반면 제임스는 185cm 장신이다. 체중(78kg)도 예선 1위 히라노 아유무(50kg)보다 30kg 가까이 더 나간다. 공중을 날기에는 불리한 신체조건이다.

불리한 조건에도 제임스는 최고의 스노보더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하프파이프에서도 동메달을 땄다.

한편 화이트는 86.25점 4위로 예선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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