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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어 또 졌잘싸' 女 농구, 세르비아에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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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FIBA 제공김단비. FIBA 제공"결과적으로 패한 것이 많이 아쉽네요."

세르비아는 여자 농구 강호다.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유로바스켓) 챔피언으로 세계랭킹 10위다. 그런 세르비아를 상대로 도쿄 올림픽에서 4점 차 접전(61대65 패)을 펼쳤다. 이어진 2022년 농구 월드컵 예선. 한국은 다시 한 번 세르비아를 턱밑까지 밀어붙였지만, 졌잘싸에 만족해야 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란코 제라비차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2년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에 62대65로 패했다.

한국은 세르비아, 브라질, 호주와 A조에 속했다. 월드컵 개최국 호주를 제외하고 상위 2개국이 월드컵 티켓을 손에 넣는다. 한국은 16회 연속 출전에 도전하고 있다.

3쿼터 막판 41대54, 13점 차로 끌려다녔다. 하지만 한국은 물러서지 않았다. 종료 3분19초 전 최이샘(우리은행)의 3점포와 함께 60대59로 경기를 뒤집었다. 종료 1분36초 전까지도 박지수(KB스타즈)의 자유로 62대61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종료 38초 전 62대63으로 역전을 허용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슛을 던지지 못했다. 파울 작전으로 인한 자유투 2개를 주면서 62대65가 됐고, 박혜진(우리은행)의 마지막 3점포가 림을 외면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김단비(신한은행)는 16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지현(우리은행)도 1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보탰다. 박지수는 12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정선민 감독은 "사실 기대 이상으로 우리 선수들이 선전했다.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해준 것만으로도 너무 고맙지만, 결과적으로 패한 것이 많이 아쉽다. 세르비아 적지에서 싸웠는데 그에 비하면 잘 싸워줬다"면서 "강력한 몸싸움이나 리바운드 제공권을 조금 더 우리 쪽으로 챙길 수 있다면 브라질전에서는 분명 더 나은 경기력으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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