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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지는 안산이다' 대한항공, 정규리그 1위 확정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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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한국배구연맹(KOVO)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한국배구연맹(KOVO)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눈앞에 둔 대한항공이 결전지 안산으로 향한다.
 
대한항공은 25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2022시즌 도드람 V리그 OK금융그룹과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올 시즌 22승 12패 승점 65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다. 3점 차로 바짝 추격 중인 2위 KB손해보험(승점 62)을 따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프로배구에서는 승점이 같을 경우 승수, 세트득실률 순으로 우열을 가린다. 대한항공은 KB손보에 두 부문에서 모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지난 22일 KB손보와 맞대결에서도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두 팀 모두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대한항공이 KB손보보다 3승을 더 챙겼다. 세트득실률도 KB손보(1.246)보다 0.282 높은 1.528를 기록 중이다. 
 
만일 대한항공이 이날 경기에서 패하고, KB손보가 26일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승점 3을 따내며 승점 동률을 이뤄도 대한항공이 1위를 유지하게 된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기세를 몰아 이날 승점 3을 챙겨 축포를 터뜨리겠다는 각오다. 정규리그 1위 확정이 늦춰지면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팀 내 득점 1위 링컨(659점)을 비롯해 임동혁(396점), 정지석(344점), 곽승석(289점) 등 득점 자원들이 고루 분포돼 있다. 
 
그 중 정지석은 시즌 서브 3위(세트당 0.612개)로 강서브를 발휘하고 있다. 곽승석은 팀 내 디그 1위(세트당 2.052개), 수비 1위(세트당 4.418개)로 후위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올 시즌 중반에 손가락 부상으로 고생했던 명세터 한선수는 시즌 세트 3위(세트당 10.477개)로 여전히 팀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백업에는 베테랑 유광우가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여러모로 짜임새 있는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봄 배구 진출의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전력이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4위 자리를 확보했다. 
 
OK금융그룹(승점 44)은 한국전력(승점 53)과 격차가 9점으로 벌어지며 5위에 머물러 있다. 직전 경기인 삼성화재전에서 승점 3을 챙겼지만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전의를 상실한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정규리그 1위 확정에 도전한다. 이날 안산에서 축포를 터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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