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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김단비의 자신감 "그 어깨, PO에서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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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으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단비. WKBL 제공화상으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단비. WKBL 제공"제가 포워드 라인에 가면 뒤처지는 어깨가 아니예요."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때 아닌 어깨 싸움이 붙었다. 싸움을 끝낸 것은 바로 신한은행 에이스 김단비였다.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이 에이스를 향해 한껏 부담을 안겨준 가운데서도 김단비는 웃으며 플레이오프 활약을 자신했다.

구나단 감독은 28일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잘 싸워주고 있어서 더 바라거나, 압박을 주고 싶지 않다. 해왔던 것을 자연스럽게 해나가려 한다"면서도 "단비는 에이스라 부담도 있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있으니 단비가 각성하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에이스와 밀당을 펼쳤다.

이에 김단비는 "여기까지 안 들린다"고 웃어 넘겼다. 구나단 감독과 김단비는 신한은행 내 자가 키트 확진자 발생에 따라 화상으로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밀당은 계속됐다.

다들 긴 휴가를 언급할 때 김단비는 달랐다. 김단비는 "휴가 기간 동안 감독님을 차단할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한다. 연락을 아예 차단하고 싶다"면서 "단체 메시지를 너무 많이 보낸다. 농구 영상을 하루에 20개씩 보내 다들 무음으로 해놓은 상태다. NBA도, 국가대표도, WKBL도 있다. 전세계 농구 영상이 다 있다. 휴가 기간에는 농구 영상 좀 그만 보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는 때 아닌 어깨 싸움이 벌어졌다.

바로 4강에서 맞붙는 KB스타즈 강이슬과 BNK 썸 강아정의 슈터 대결이었다.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이 "강이슬의 좋은 점은 어깨가 더 넓다는 점"이라고 말하자, BNK 썸 박정은 감독은 "아정이도 어깨가 좋은 것 같다. 슈터는 어깨가 아닌가 싶은데 보니까 이슬이도 좋다"고 응수했다.

반대편 조의 슈터 어깨론에 구나단 감독은 다시 한 번 김단비의 이름을 꺼냈다. 구나단 감독은 "어깨하면 우리 팀 에이스 김단비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팀을 어깨에 짊어지고, 확실하게 각성해서 좋은 경기를 한다면 잘 맞춰왔기에 우리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신한의 어깨"라고 단기전에서 미쳐야 할 선수마저 김단비로 꼽았다.

이번에는 김단비도 거들었다. 김단비는 "잠시 센터로 가서 어깨가 좁아보이는데 포워드 라인에 가면 뒤처지는 어깨가 아니다. 그 어깨, 플레이오프에서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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