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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女 배구 흥국생명 새 감독, 권순찬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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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 새 사령탑으로 내정된 권순찬 전 KB손해보험 감독. 연합뉴스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 새 사령탑으로 내정된 권순찬 전 KB손해보험 감독. 연합뉴스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 새 감독에 권순찬 전 KB손해보험 감독(47)이 내정됐다.

1일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흥국생명은 박미희 전 감독의 후임으로 권 감독을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감독은 8년 동안 흥국생명을 5차례 봄 배구에 올리고 2018-2019시즌 통합 우승을 이끌었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흥국생명은 새로운 분위기에서 팀을 이끌 적임자를 고심해왔다. 특히 흥국생명은 2020-2021시즌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팀이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복귀했음에도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이 컸다.

김연경이 떠나고 쌍둥이 자매도 징계로 인해 그리스 리그로 진출하면서 흥국생명은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은 10승 23패로 6위에 머물렀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3승 28패)을 제외하면 사실상 최하위나 다름이 없었다.

이에 흥국생명은 탄탄한 지도력을 인정받은 권 감독을 낙점했다. 권 감독은 삼성화재에서 선수로 뛴 뒤 우리카드의 전신 우리캐피탈, 대한항공, KB손보 등 코치를 역임하며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이후 권 감독은 2017년 4월 KB손보 사령탑을 맡아 2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다. 권 감독은 강렬함보다는 조용한 카리스마로 팀 워크를 중시하는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세대 교체를 진행 중인 흥국생명의 조직력을 다지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다.

당초 흥국생명은 김기중 수석 코치의 내부 승격도 검토했다. 그러나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새 사령탑이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CBS노컷뉴스 보도 뒤 흥국생명은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권 감독과 계약을 발표했다. 흥국생명은 "권 감독은 선수들과의 소통, 과학적 분석과 체계적 훈련 등을 통해 흥국생명 배구단을 새롭게 바꿀 적임자"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권 감독도 "선수들과 힘을 합쳐 4회 통합 우승에 빛나는 흥국생명의 전통을 되살려 보겠다"면서 "배구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감독인 저부터 앞장서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모두가 한마음 한 뜻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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