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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현대건설과 FA 재계약 완료…고예림·이나연·김주하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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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양효진. 한국배구연맹 제공현대건설 양효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블로퀸' 현대건설 양효진(센터)이 구단과 자유계약선수(FA) 재계약을 마쳤다.
   
현대건설은 6일 "양효진, 고예림(레프트), 이나연(세터), 김주하(리베로) 등 FA 선수 총 4명의 계약을 마무리해 2022-2023시즌을 위한 대장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양효진은 3년 총 15억 원(연봉 3억5000만 원+옵션 1억5000만 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연간 총 보수액은 지난해 7억 원(연봉 4억5000만 원+옵션 2억5000만 원)에서 5억 원(연봉 3억5000만 원+옵션 1억5000만 원)으로 깎였다.
   
고예림은 3년 총 8억1600만 원(연봉 2억2000만 원+옵션 5200만 원), 이나연은 3년 총 4억9500만 원(연봉 1억 원+옵션 6500만 원), 김주하는 2년 총 1억7000만 원(연봉 7000만 원+옵션 1500만 원)으로 재계약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이번 FA 계약 진행 과정에서 양효진은 지난 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뒀지만 우승컵을 들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시작하겠다는 결심으로 이번 협상에 임했다"면서 "구단과 팀을 생각하는 배려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2022-2023시즌 여자부 구단 샐러리 캡(연봉 총상한제)은 23억 원(연봉 18억 원+옵션 캡 5억 원)이다. 모기업과 계열사 광고 등의 옵션캡 5억 원 안에서만 지급 가능하다. 양효진은 구단의 샐러리캡을 고려해 구단과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양효진은 구단을 통해 "2년 전과 지난 시즌, 모두 두 번이나 우승컵을 들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 커 다시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그는 "늘 최고 대우를 해줬던 구단이라 이번 FA 때도 현대건설 팀 잔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데뷔 때부터 뛰어왔던 팀에서 은퇴 전에 꼭 우승컵을 들고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2007년 입단 이후 15년간 활약해온 양효진에게 감사를 표하며, 선수 복지 향상 및 향후 선수 생활 이후의 계획을 함께 모색하고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리그 1위를 달리던 현대건설은 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료된 리그 일정에 따라 포스트시즌 없이 시즌을 마쳤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년 전에도 현대건설은 리그 조기 종료로 포스트시즌 없이 1위로 시즌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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