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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6연패 후 2연승' 독수리의 비상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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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자축하는 노시환. 연합뉴스홈런 자축하는 노시환. 연합뉴스개막 후 6연패에 빠졌던 한화가 디펜딩 챔피언 kt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연승 행진을 달렸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와 홈 경기에서 6 대 4로 이겼다.
 
올 시즌 2승 6패로 여전히 최하위다. 하지만 최근 2연패에 빠져 함께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kt, NC와 달리 한화는 쾌조의 2연승을 질주했다.
 
개막 7경기에서 타율 1할9푼2리로 고전했던 노시환이 침묵을 깨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노시환은 kt 불펜 박시영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노시환은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마이크 터크먼과 하주석도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터크먼은 3경기 연속, 하주석은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작렬했다.
 
kt와 9일 경기에서는 닉 킹험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킹험은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한화 승리. 연합뉴스한화 승리. 연합뉴스올 시즌 한화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는 시작부터 6연패에 빠지며 올 시즌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현재 한화의 투수 평균자책점은 4.16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올 시즌 승리를 챙긴 투수는 아직 킹험이 유일하다. 지난 시즌 14승을 달성한 든든한 1선발 김민우도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6.48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게다가 지난달 내복사근 부상을 입은 1차 지명 신인 문동주의 복귀 시점도 아직 불투명하다. 
 
하지만 팀 타율은 2할1푼9리로 6위, 나쁘진 않다. 8경기에 모두 출전한 터크먼이 31타수 15안타 타율 4할8푼4리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장운호도 최근 5경기에 나서 9타수 3안타 타율 3할3푼3리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한화의 2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제는 마운드에서도 빛을 발할 때가 왔다. 시속 155km가 넘는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 문동주를 향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그가 합류한다면 한화의 마운드는 보다 안정감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화는 12일부터 대구에서 삼성과 3연전을 치른다. 최근 4연패에 빠진 삼성과 달리 한화는 상승세다. 기세를 몰아 올 시즌 최하위에서 벗어나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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