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 SF 영화 '승리호' 메인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한국 최초 우주 SF 영화 '승리호'가 미국 양대 과학문학상인 휴고상과 네뷸러상에 후보로 올랐다.
휴고상 측은 7일(이하 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한국 최초 우주 SF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가 최우수 드라마틱 프레젠테이션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부문에서는 '승리호'를 비롯해 △'듄'(감독 드니 빌뇌브) △'엔칸토: 마법의 세계'(감독 바이런 하워드, 자레드 부시, 채리스 카스트로 스미스) △'그린 나이트'(감독 데이빗 로워리)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감독 데스틴 다니엘 크레톤) △'완다비전'(감독 맷 샤크먼)이 경쟁한다.
휴고상(사진 위)과 네뷸러상 홈페이지 화면 캡처'승리호'는 휴고상과 함께 권위 있는 SF 문학상으로 불리는 네뷸러상에도 이름을 올렸다.
미국 SF 판타지 작가 협회(SFWA)가 주최하는 네뷸러상은 지난달 8일 홈페이지에 '승리호'가 레이 브래드버리-뛰어난 드라마틱 프레젠테이션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공지했다.
'승리호'와 함께 △'엔칸토: 마법의 세계' △'그린 나이트' △'로키' 시즌1(감독 케이트 헤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완다비전'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 시즌3(총괄 프로듀서 저메인 클레멘트 등)이 함께 후보에 올랐다.
네뷸러상 시상식은 오는 5월 21일 열리며, 휴고상 시상식은 9월 4일 진행된다.
지난해 2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조성희 감독이 10년 가까이 '승리호'만의 세계관을 창조하고 구체화했으며, 1천여 명의 VFX(Visual Effects·시각적 특수효과) 전문가가 참여해 현실감 넘치는 우주를 구현해냈다.
영화에는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 국내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승리호' 선원으로 탑승했으며, '호빗' 시리즈와 '오션스 8' 등으로 국내 영화 팬들에게도 익숙한 배우 리처드 아미티지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