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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의 클래스, 허재·서장훈·양동근에 이어 PO의 사나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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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 KBL 제공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 KBL 제공
안양 KGC인삼공사의 베테랑 빅맨 오세근(35)이 자신의 프로농구 경력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오세근은 지난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1득점을 몰아넣어 93대86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오세근은 플레이오프 한 경기에서 30득점 이상을 기록한 역대 24번째 국내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선수가 팀의 주득점원 역할을 하는 프로농구에서, 특히 단기전인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국내선수의 득점력이 이처럼 폭발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가장 최근에 플레이오프 30득점 경기를 펼쳤던 선수는 현재 원주 DB에서 활약 중인 빅맨 김종규다.

김종규는 창원 LG 소속이었던 지난 2019년 4월 부산 KT와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31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해 팀 승리를 견인한 바 있다.

더불어 31득점에 리바운드 11개도 기록한 오세근은 국내선수 가운데 플레이오프 역대 9번째로 한 경기 '30-10'을 달성했다.

◇ 역대 KBL PO 국내선수 '30-10' 달성 명단

1998년 허재 - 30득점 11어시스트
2001년 서장훈 - 32득점 10리바운드
2001년 서장훈 - 45득점 13리바운드 (PO 국내선수 한 경기 최다득점)
2007년 양동근 - 32득점 11어시스트
2008년 김주성 - 30득점 12리바운드
2009년 하승진 - 30득점 12리바운드
2011년 이승준 - 33득점 10리바운드
2019년 김종규 - 31득점 12리바운드
2022년 오세근 - 31득점 11리바운드

변준형과 오마리 스펠맨의 부상에도 오세근의 활약으로 한국가스공사를 3경기 만에 따돌린 '디펜딩 챔피언' KGC인삼공사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2위 수원 kt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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