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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기세에 밀린' 전북, 베트남 호앙아인과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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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한교원. AFC 제공전북 현대 한교원. AFC 제공K리그1 챔피언 전북 현대의 상승세마저 동남아 팀에 막혔다.

전북은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의 통낫 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4차전에서 호앙아인 잘라이(베트남)과 1대1로 비겼다. 이로써 전북은 2승2무 승점 8점을 기록,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승점 9점)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번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한 곳에서 치러진다. K리그 클럽이 속한 4개 조는 각각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조별리그를 치르고 있다.

덕분에 홈 이점을 보유한 동남아 팀에 조금은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남 드래곤즈는 홈 팀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에 졌고, 울산 현대도 홈 팀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에 덜미를 잡혔다. 대구FC는 홈은 아니지만, 동남아 팀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에 1패를 당했다. 전북만 홈 팀 호앙아인에 1승1무 무패를 기록했다.

전북답지 못했다.

전반 17분 선제골을 넣었다. 이승기의 코너킥을 문선민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17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특히 전북은 슈팅 수에서 9대16으로 밀리는 등 호앙아인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호앙아인이 수비를 단단히 하고 역습 위주의 공격을 전개할 것이라 예상했었고, 그 부분에 대비했다. 하지만 체력적인 부분을 극복하지 못하고 실수를 많이 했다"면서 "호앙아인이 전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다른 아시아 팀들과 대등한 데다 홈 이점까지 있었기에 어려운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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