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제공 세종문화회관이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 22'(Sync Next 22)를 6월 23일부터 9월 4일까지 세종S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싱크 넥스트'는 지난 2월 '동시대 공연예술을 선도하는 콘텐츠 제작극장'으로 지향점을 밝힌 세종문화회관이 올해 새로 시작하는 시즌 프로그램이다. '맞춘다'는 Synchronize와 '다음'의 Next가 결합한 명칭이다.
'싱크 넥스트 22'는 총 13편, 51회 공연한다. 블랙박스 극장(무대와 객석이 고정되지 않은 직사각형의 가변형 극장)인 세종S씨어터에서 장르와 영역의 경계를 허문 작품을 선보인다. 무용, 뮤지컬, 연극 등 기존 공연예술 장르와 함께 오디오 비주얼, 미디어아트, 다큐멘터리 등 장르 간 융합도 제한 없이 담아낸다.
현대무용가 안은미는 시즌 개막과 폐막을 맡았다. 시즌 개막작은 안은미의 솔로 '은미와 영규와 현진'(6월 30일~7월 3일)이다. 장영규, 백현진과 함께 자신의 솔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폐막작인 '안은미의 섬섬섬'(9월 1~4일)은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현대무용가가 협업하는 무대다. 안은미 컴퍼니에서 안무가로 활동하는 김혜경의 솔로 '자조방방'(7월 12일)도 준비했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는 '무교육적 댄스'(7월 6~8일)를 통해 그들의 안무법을 관객과 공유하고, 스탠딩 객석으로 진행되는 '사우나 세미나'(7월 9일)를 통해서는 관객과 출연진이 한데 어우러져 춤추는 무대를 꾸민다.
미디어아트 그룹 김치앤칩스는 덴마크 안무가 시몬느 뷔로드와 협업한 현대무용 작품 '콜렉티브 비해비어'(8월 12~14일)를 공연한다. 실재와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각효과로 개인의 주체성과 사회적 집단행동 간 긴장관계를 표현한다. 오디오 비주얼 예술가 태싯그룹은 문자 상황극 'ㅋㅋ 프로젝트'(7월 15~16일)를 공연한다. 디지털 기술에서 발견한 요소를 예술 퍼포먼스와 놀이로 승화했다. 전윤환은 귀농 연극인의 비트코인 투자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연극 '자연빵'(8월 4~7일)을 무대에 올린다.
이날치는 '토끼, 자라, 호랑이, 독수리, 용왕'(7월 20~23일) 공연으로 앨범 '수궁가' 활동을 마친다.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은 내러티브가 가미된 퍼포먼스와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ㄱㅓㅁㅜㄴㄱㅗ'(7월 26~27일)를, 젊은 소리꾼으로 이뤄진 창창 프로젝트는 '소리의 만찬-창창 프로젝트'(7월 29~31일)를 공연한다.
서울시뮤지컬단은 뮤지컬 '원더보이'(8월 19~27일)를 공연한다. 소설가 김연수의 동명 원작을 '넥스트 투 노멀', '이도'를 연출한 박준영이 뮤지컬로 풀어냈다. 서울시오페라단은 괴테의 희곡과 구노의 오페라를 콜라주한 '파우스트: 악마의 속삭임'(6월 23~26일)을 오플레이(오페라와 연극의 합성어) 형식으로 선보인다. 연기자 정찬이 중년의 파우스트 역을 맡았다. '싱크 넥스트 22' 티켓은 오는 3일 오전 10시 오픈한다.
세종문화회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