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웰킨' 연습장면. 두산아트센터 제공 연극 '웰킨'(The Welkin)이 6월 7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한다. 두산아트센터가 매년 진행하는 '두산인문극장2022: 공정' 두 번째 공연이다.
'웰킨'은 영국 극작가 루시 커크우드의 신작이다. 루시 커크우드는 '차이메리카'로 2015년 로렌스 올리비에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루시 커크우드는 역사와 인권, 여성, 성매매, 사법제도의 문제를 주제로 다루며 '사회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환경에 놓인 인간'을 통해 불공정하고 폭력적인 세태를 비판해 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집안일 하는 여성을 통해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성별, 노동, 계급, 종교, 법 등의 공정성에 대해 질문한다.
작품의 발단은 1759년 영국의 한 외딴 마을 저택에 사는 유지의 딸이 잔혹하게 살해된 사건이다. 용의자로 지목돼 사형 선고를 받은 하녀 '샐리 포피'는 임신을 이유로 감형을 탄원하고 나이, 인종, 계급이 다른 12명의 여성은 샐리 포피의 임신 진위를 판별하기 위해 모인다. 이들은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공정성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논쟁한다.
2020년 입체 낭독 공연에 이어 진해정(2022 DAC Artist 선정)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았다. 하지은, 김별, 고윤희, 라소영, 백종승 등 낭독 공연에 참여했던 배우를 비롯 김정아, 민대식, 송영주, 안민영 등 15명의 배우가 밀도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두산아트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