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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챙겨줘야죠" 전 경기 출장한 키움 김혜성, 선발 제외…휴식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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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침착하게'. 연합뉴스김혜성 '침착하게'. 연합뉴스정규시즌 144경기의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지금까지 전 경기에 출전한 김혜성(23·키움)이 모처럼 휴식을 취한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홈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김혜성이 휴식 차원에서 제외됐고 신인 이재홍이 그 자리를 채웠다.

김혜성은 올 시즌 팀이 치른 74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지난 17일 고척 LG전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1 대 1로 맞선 5회말 1사에서 김주형의 대타로 나섰다.
 
홍 감독은 쉼 없이 달려온 김혜성의 체력에 대한 걱정이 컸다. 그는 "내 눈에는 피로가 쌓인 모습이 보이는데 본인은 부인한다"면서 "경기력이 떨어지기 전에 미리 챙겨줘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재홍이 김혜성 대신 2루수를 맡는다. 이재홍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9라운드 89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2년 차 신인이다.
 
올 시즌 퓨처스(2군) 리그에서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5리(121타수 43안타)로 맹타를 휘둘러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23일 대구 삼성전에서 데뷔 첫 1군 등록과 동시에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가능성을 보여준 이재홍에 대해 홍 감독은 "퓨처스 리그에서 배팅에 소질이 있다고 판단해서 1군에 올렸다. 2루와 3루 수비가 가능한데 2루가 낫다고 봤다"면서 "예상대로 잘 해주고 있어서 오늘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이날 토종 에이스 안우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과 맞대결을 펼친다. 홍 감독은 "양현종은 국내 최고의 투수고, 안우진도 가파르게 성장중인 선수"라며 "결국 오늘은 수비 싸움이다. 기본에 충실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우진이 대선배 양현종에게 배워야 할 점이 뭐냐는 질문에 "구속보다 타이밍을 잘 잡는 부분을 본받아야 한다"면서 "초구부터 100구까지 똑같이 던질 수 없으니 효과적인 카운트 싸움을 통해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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