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노제. 스타팅하우스 제공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한 후 큰 사랑을 받는 댄서 노제가 소셜미디어 광고를 두고 명품과 중소업체를 차별했다는 의혹을 받고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이후 2차 입장을 통해 약속한 계약 기간을 지키지 못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소속사 스타팅하우스는 5일 공식입장을 내어 "당사의 불찰로 인해 광고 관계자와 사전에 약속한 계약 기간을 지키지 못했고, 아티스트와 미흡한 의사소통으로 기한 내에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못하거나 삭제된 점을 확인했다. 이로 인해 광고 관계자분들과 소속 아티스트 노제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불편함과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와 아티스트는 본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관계자들과 아티스트와의 원활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위키트리는 노제가 인스타그램 광고 진행 과정에서 갑질 의혹을 받았다고 4일 보도했다. 게시물 1개당 수천만 원 상당의 계약을 맺었으나, 여러 차례 호소한 후에야 요청 기한을 넘겨 게시물이 올라왔다는 게 기사에 나타난 중소업체 관계자들의 공통된 증언이었다. 이때 일부 업체 게시물은 삭제되었으나 명품 관련 게시물은 수개월째 남아있다는 점을 들어 노제가 광고주를 차별하고 있다는 의혹도 담겨 있었다.
소속사 스타팅하우스는 보도 후 "노제가 '명품'과 '중소'로 브랜드를 나누어 SNS 게시물을 업로드한다는 점과 게시물 1건당 3천만~5천만 원 수준을 받고 있다는 점이 사실이 아님을 전달드린다. 또한 게시물 업로드 일정에 관해서는 아티스트 개인의 문제가 아닌 당사가 계약 기간을 먼저 확인 후 아티스트에게 전달, 그 후 기한 내 일정에 맞게 SNS를 통해 업로드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게시물 삭제 역시 사전에 아티스트가 당사와 협의하에 진행하였음을 말씀드린다"면서 "이후에도 혹시 모를 상황 등을 고려해 광고 관계자들과 오해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알렸다. 그러나 하루 만인 5일 다시 입장을 내어 뒤늦게 인정했다.
노제는 지난해 방송한 엠넷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서 웨이비의 리더로 출연해 큰 인기를 얻은 안무가다. 노제가 창작한 '헤이 마마'(Hey Mama) 안무는 중독성 있는 포인트 안무로 수많은 이들의 '댄스 챌린지'를 끌어낸 바 있다.
'스우파'가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면서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급증해 5일 오후 현재 330만 명 이상을 기록할 만큼, 노제는 주목받는 인플루언서로 올라섰다. 또한 지난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광고 출연료가 '스우파' 출연 전보다 70배 올랐다고 한 발언이 재조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