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던 와델. 두산 베어스두산의 후반기 반등을 이끌어 줄 새 외국인 투수 브랜던 와델(28·미국)의 입국 일정이 확정됐다.
두산은 22일 "와델은 오는 26일 입국한다"면서 "입국 후 몸 상태를 확인하고 면담 등을 통해 등판 시점을 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와델은 지난 13일 두산과 총액 23만 달러(연봉 20만 달러, 인센티브 3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와델은 지난 시즌 MVP를 수상한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의 대체자로 영입됐다. 올 시즌 어깨 통증으로 3경기 출장에 그친 미란다는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8.22로 부진했고, 결국 두산과 작별했다.
전반기 내내 에이스 투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두산의 마운드는 크게 흔들렸다. 현재 팀 평균자책점은 4.25로 전체 8위, 팀 순위는 7위에 머물러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새 외국인 투수 와델이 후반기 반등을 이끌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그는 "후반기 반등을 위한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며 "투구 영상을 봤는데 제구력이 안정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와델과 배터리 호흡을 맞출 포수 박세혁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후반기에 가장 기대되는 투수"라며 "와델이 잘 던져준다면 팀에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미국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157순위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지명을 받은 와델은 202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시즌 동안 11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49경기(85선발) 34승 31패 13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4.02다. 올해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드 소속으로 23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30을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