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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년 7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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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한라 제공안양 한라 제공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가 2년 7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열리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2022-2023시즌 일정을 확정한 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시즌은 한국의 안양 한라와 일본 5개 팀이 팀당 40경기의 정규리그를 치르고, 4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챔피언을 가린다.

아시아리그는 2019-2020시즌 플레이오프 중이었던 2020년 2월25일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못했다. 당시 안양 한라와 사할린(러시아)이 4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상황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플레이오프 파이널을 취소했다. 2019-2020시즌은 안양 한라와 사할린의 공동 우승으로 처리됐다.

이후 2020-2021시즌, 2021-2022시즌이 연거푸 취소됐다.

이번 시즌도 개최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안양 한라와 일본 5개 팀이 양국 아이스하키 발전을 함께 도모하자는 대승적인 판단을 내리면서 2022-2023시즌 일정에 합의했다.

정규리그는 9월3일 막을 올리고, 6개 팀 중 상위 4개 팀이 치르는 4강 플레이오프는 내년 3월9일 시작된다. 3전 2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 파이널은 내년 3월18일부터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변화도 생겼다. 안양 한라는 지난해 3월 대명 킬러웨일즈의 해체로 인해 아시아리그에 출전하는 유일한 한국 팀이 됐다. 2014년부터 아시아리그에 참가한 사할린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출전이 불발됐다. 대신 일본 요코하마 그리츠가 출전한다. 경기 스케줄은 주말 2연전으로 통일됐다.

2003-2004시즌부터 참가하고 있는 원년 멤버 안양 한라는 지난해 백지선 감독 체제로 변했다.

안양 한라는 "포스트 코로나 첫 시즌을 제2의 창단이라는 심정으로 맞는다는 각오"라면서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에 기여할 재능을 발굴하고 꿈을 키우는 어린 선수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관점에서 복수국적 수문장 맷 달튼 외 외국인 선수를 기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양 한라는 8월8일부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8월 24~28일 열리는 2022년 코리아리그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9월8일 원정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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