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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투어 챔피언십 우승? 생각만 해도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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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연합뉴스임성재. 연합뉴스"세계에서 톱에 있는 선수들과 싸우는 거라…."

임성재(24)가 4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나선다. 우승자에게 상금 1800만 달러(약 241억원)가 주어지는 '쩐의 전쟁' 투어 챔피언십. 네 번째 출전인 만큼 임성재의 각오도 남다르다.

임성재는 "(우승은) 생각만 해도 너무 좋은데, 세계에서 톱에 있는 선수들과 싸우는 거라 정말 쉽지 않은 것 같다"면서 "만약 진짜 우승을 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운도 많이 따라야 될 것 같다. 또 나흘 동안 실수가 없으면서 경기 운영을 잘 해야 할 것 같고, 중요한 순간에 퍼트가 잘 들어가줘야 우승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다 도와줘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그런 생각보다는 그냥 나흘 동안 즐기면서, 재미있게 하면서, 그래도 집중을 하면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순위 목표를 정해놓고 하면 부담이 되는 것 같다"면서 "PGA 투어 우승은 정말 하늘이 정해주는 것 같다. 너무 많은 생각을 가지면 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성재의 말대로 세계적인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위 이내 선수들만 출전이 가능하다.

어느덧 4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 한국 선수로는 최초다.

임성재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라 매우 뜻 깊은 기록인 것 같다"면서 "내가 정말 잘해왔구나 생각도 들었고, 플레이오프에 나오는 것이 시즌 동안 꾸준한 성적을 냈다는 의미이기에 그런 점에서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네 번째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보너스를 받고 시작한다.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10위를 기록하면서 4언더파로 대회를 출발한다. 페덱스컵 랭킹 1위는 10언더파를 받는다.

임성재는 "1라운드 전 선두와 6타 차이가 나지만, 이 코스는 분위기를 잘 타면 경기가 잘 되는 코스다. 시작부터 버디를 하면서 실수 없는 경기를 하면 충분히 스코어를 줄일 수 있다"면서 "너무 빨리 따라가는 것보다 일단 내 스타일대로 매 라운드를 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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