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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강조한 벨 감독…"가진 능력 오래 보여줄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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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콜린 벨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한계까지 푸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자메이카와 평가전을 앞두고 8월29일 소집됐다. 소집 후 하루 두 차례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내년 7월 막을 올리는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체력을 끌어올린다는 콜린 벨 감독의 방침 때문이다.

벨 감독은 2일 자메이카와 평가전(3일)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소집 훈련을 통해 한계까지 푸시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체력적으로 강도를 높여야 한다. 자메이카전도 모든 선수가 가진 것을 최대한 오래 보여준다는 마음으로 임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메이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2위다. 한국(18위)보다 랭킹은 떨어지지만, 북중미 선수권대회에서 미국, 캐나다에 이은 3위로 월드컵 티켓을 땄다. 특히 카디자 쇼(맨체스터 시티) 등 피지컬이 장점이다.

벨 감독은 "누구를 만나도 선수들에게 승리를 요구한다"면서 "다만 도전을 통해 많이 배우는 경기가 됐으면 한다. 월드컵에서는 자메이카처럼 새로운 스타일의 팀을 만나게 된다. 배우고, 도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FIFA 랭킹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계산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모르겠지만, 경기 수가 중요하기 때문"이라면서 "랭킹이 아닌 선수들 퀄리티를 봐야 한다. 자메이카는 피지컬이 강한 팀이다. 다만 우리도 좋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런 상대들을 최대한 만나보고, 최대한 배워야 한다. 요구사항은 분명하다. 최대한 오래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소현(토트넘 홋스퍼), 이영주(CFF 마드리드) 등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이금민(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이 합류했다. 지소연(수원FC)도 건재하다.

결국 체력, 그리고 자신감이 중요하다.

벨 감독은 "최근 몇 년 동안 스피드와 경기력이 좋아졌다. 전술적으로 유연해질 수 있었다"면서 "체력이 향상됐을 때 선수들의 강점이 자주 나올 수 있다. 그래야 볼 점유 시간도 길어지고, 스프린트도 많아진다. 좋은 플레이가 많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실수도 나올 것이다. 모든 팀이 겪는 일"이라면서 "다만 우리가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좋은 팀이라는 스스로의 믿음이 필요하다. 한국 여자 축구에 선수는 많지 않지만, 그 안에서도 좋은 선수가 많다. 믿음을 가지고, 우리 강점을 인지해서 좋은 경기력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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