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까지 뛰는 문성주. 연합뉴스LG 류지현 감독이 외야수 문성주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류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과 홈 경기 전 인터뷰에서 문성주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타격 침체를 겪고 있는 문성주와 면담을 한 일화를 들려줬다.
문성주는 올 시즌 9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7리(356타수 95안타) 6홈런 41타점 52득점을 기록했다. 아직 규정 타석(375.1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12일 기준으로 문보경과 팀 내 타율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1할3리(29타수 3안타) 2타점 4득점으로 부진했다. 이에 류 감독은 "(문)성주가 지금 안 되는 부분에 대해 너무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아직까지 제일 잘하고 있는데 왜 고민하고 있냐고 했다"고 말했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97순위로 LG에 입단한 문성주는 그해 1군에 데뷔해 5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지난해 31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직 풀 타임 시즌을 소화한 경험은 없다.
문성주에겐 사실상 올해가 첫 풀 타임 시즌이다. 류 감독은 "올해 처음으로 규정 타석을 채워가고 있는 만큼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라며 "이겨내는 법을 찾아낸다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문성주와 팀 내 타율 공동 1위에 올라있는 문보경은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4할1푼2리(34타수 14안타) 2홈런 7타점 7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류 감독은 "2군에서는 1군만큼 훈련량이 많지 않아 그동안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올해는 느낀 게 많았던 것 같다"면서 "올해는 꾸준한 연습량을 가져가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