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꼬. 박종민 기자가수 로꼬가 결혼을 발표했다.
로꼬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긴 글을 올려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전역 직후, 어린 시절부터 같은 동네에서 자란 동갑내기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왜인지 모르게 같이 보내는 시간이 설레기만 했고, 금세 연인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년 동안 한결같이 서로의 일을 존중하며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을 함께 나눴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평생을 약속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무대 밖에서는 늘 불안하고 자신감이 없던 저의 솔직한 모습을 그 누구보다도 잘 이해해 주는 친구입니다. 덕분에 이제는 저를 위한 선택을 두려워하지 않고 일상의 행복을 불안 없이 온전하게 느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아마 팬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가사에서 자주 언급했던 '소이라떼'의 그녀이기도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결혼식은 올가을 가까운 가족과 지인을 초대해 조용히 올리기로 했다. 로꼬는 "항상 저를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런 결정을 직접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어느덧 데뷔한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팬 여러분들 덕분에 늘 감사하고 벅찬 마음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계획했던 작업들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공연과 곧 발매할 앨범을 통해 여러분들을 계속 자주 뵙게 될 것 같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계속계속 건강하세요!"라고 글을 맺었다.
엠넷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 시즌 1 우승자인 로꼬는 화사와 함께한 '주지마', 유주와 함께 부른 '우연히 봄', 콜드가 피처링한 '시간이 들겠지'와 크러시와 호흡을 맞춘 '감아'를 비롯해 '니가 모르게'(You Don't Know) '나타나줘' '지나쳐' 등 여러 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5년과 2018년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각각 OST 부문 상과 핫트렌드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