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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득점 폭발한 특급 센터 조엘 엠비드, NBA의 새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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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엠비드. 연합뉴스조엘 엠비드.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최정상급 센터인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엠비드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2022-2023시즌 NBA 정규리그 유타 재즈와 홈 경기에서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59득점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7블록슛을 보태며 필라델피아의 105-98 승리를 견인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엠비드는 블록슛이 공식 기록에 포함된 1973년 이래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50득점 이상, 10리바운드 이상, 5어시스트 이상, 5블록슛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아울러 엠비드는 필라델피아 선수로는 역대 다섯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윌트 채임벌린의 68득점, 65득점, 62득점 그리고 앨런 아이버슨의 2005년 60득점 경기에 이어 최다득점 경기가 나왔다.

엠비드는 경기 후 미국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필라델피아에서 뛰었던 레전드 선수 2명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그들과 함께 이름이 언급된다는 것은 내게 의미가 크다"면서도 "나는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리빌딩을 선언했음에도 이날 경기 전까지 9승5패로 선전하고 있는 유타의 돌풍은 엠비드의 위력 앞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엠비드는 야투 28개를 던져 19개를 넣었다. 엠비드를 막는 과정에서 유타 선수들의 반칙은 많아졌다. 이마저도 그를 막을 수는 없었다. 엠비드는 자유투 24개 가운데 20개를 림에 꽂았다.

닥 리버스 필라델피아 감독은 "수비와 공격 양면에서 이보다 압도적인 활약상을 본 적이 없다"며 극찬했다.

엠비드는 경기 막판에 야투 1개만 더 넣으면 60득점 경기를 완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가 60점 돌파를 위해 던진 마지막 3점슛은 림을 크게 빗나갔다.

엠비드는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 풀업 점퍼를 던졌어야 했다"며 웃었다.

엠비드는 지난 시즌 평균 30.6득점을 기록해 2000년 샤킬 오닐 이후 센터 포지션 선수로는 22년 만에 처음으로 NBA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다.

최근 2시즌 동안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음에도 정규리그 MVP에서 2년 연속 2위에 머물렀다. 동포지션에서 코트를 지배한 센터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겟츠)가 최근 두 시즌 연속으로 MVP 트로피를 가져갔다.

엠비드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평균 32.3득점, 10.1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야투 성공률은 53.7%로 2016년 데뷔 이래 가장 높다. 필라델피아는 제임스 하든의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지만(7승7패) MVP급 기량을 자랑하는 엠비드만큼은 굳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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