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 벤제마. 연합뉴스2022년 발롱도르 수상자가 카타르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프랑스축구협회는 20일(한국시간) 간판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벤제마는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훈련을 하다가 왼쪽 허벅지 부상을 호소했고 진단 결과 회복까지 3주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생애 처음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한 벤제마는 적잖은 나이에도 물 오른 기량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 크게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벤제마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7골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을 각각 기록하며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더블(2관왕)을 이끈 주역이다.
최근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발표한 월드컵 선수 랭킹에서는 프랑스 대표팀 동료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벤제마는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2022년 카타르 대회마저 출전이 무산됐다. 만 35세로 다음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챔피언인 프랑스는 벤제마의 낙마로 또 한 명의 중요한 전력을 잃었다. 이미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캉테(첼시),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호주, 덴마크, 튀니지와 함께 D조에 포함된 프랑스는 오는 23일 새벽 4시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