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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마저 아르헨티나 팬을 택했다…파란 물결 가득 찬 카타르 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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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을 넣고 기뻐하는 아르헨티나와 팬들. 연합뉴스골을 넣고 기뻐하는 아르헨티나와 팬들. 연합뉴스
아르헨티나가 폴란드를 꺾고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이날 경기장은 리오넬 메시와 아르헨티나를 응원하는 물결로 가득 찼다.
   
아르헨티나는 30일 오후(현지 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2 대 0으로 이겼다.
   
아르헨티나 팬들은 경기 두 시간 전부터 974 스타디움에 들어와 응원을 시작했다. 흰색 바탕에 하늘색 줄무늬의 홈 경기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대다수였다.
 
아르헨티나 팬들의 압도적인 숫자에 폴란드 팬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974 스타디움 좌석의 색상도 아르헨티나를 도왔다. 연한 하늘색과 진한 남색 계열의 좌석 덕분에 경기장은 온통 아르헨티나 팬들이 가득 찬 것처럼 보였다.
   
전반 36분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페널티킥이 상대 골문에 막혔을 때, 아르헨티나 팬들은 머리를 쥐어 잡으며 아쉬워했다.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다가가 인사하는 아르헨티나 선수들.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다가가 인사하는 아르헨티나 선수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알렉시스 막알리스테르(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선제골이 들어가자 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후반 22분 추가골까지 터지자 팬들은 유니폼 상의를 벗어서 손에 들고 흔들며 기뻐했다. 아르헨티나 팬들은 모두 일어서서 응원을 이어갔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아르헨티나 팬들의 함성이 폭발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팬들에게 다가가 손을 흔들었다. 메시도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함께 기뻐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카타르까지 원정을 온 팬들의 응원을 속에 2 대 0 완승으로 16강 진출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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