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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도 '축구 황제' 열정 막지 못해…펠레 "브라질전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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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레 자료사진. 연하뉴스펠레 자료사진. 연하뉴스
암 투병으로 병원에 있어도 '축구 황제'의 열정은 식을 줄 모른다.
   
브라질의 축구 영웅 펠레(82)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펠레는 4일(이하 현지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렸다. 펠레는 "나는 전 세계 많은 팬들에게 기운이 가득 찬 에너지를 받았다"면서 "브라질 경기를 지켜볼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근 현지 언론은 펠레가 항암 치료 과정 중 화학적 치료 요법을 중단하고 완화 치료에 돌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회복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진행되는 완화 치료를 받은 것을 두고 펠레의 상태가 심각해졌다는 관측이 쏟아졌다. 펠레는 지난 2021년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역 시절 펠레(왼쪽). 연합뉴스현역 시절 펠레(왼쪽). 연합뉴스
그는 "친구들, 나는 모두가 차분하고 긍정적이었으면 좋겠다"도 언급했다. 이어 "나는 강하고 희망이 많으며 평소처럼 치료받고 있다. 치료해 주는 의료진과 간호팀에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펠레는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1958년, 1962년, 1970년 조국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A매치 92경기 77골을 기록 중인 펠레는 2020년 세상을 떠난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와 레전드로 평가받는다.
   
한국과 브라질은 오는 5일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16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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