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수출 부진 심화…경기 둔화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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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금리 인상 영향 실물경제에 점진적 파급으로 경기 하방 압력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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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이 8일 발간한 '경제동향' 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부진이 심화함에 따라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둔화가 가시화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9·10월호에서 '경기 회복세 약화'를 언급했던 KDI는 11·12월호에서는 '성장세 약화'로 우려의 강도를 높였는데 이번 호에서는 급기야 '경기 둔화 가시화'라는 평가를 내렸다.

문제는 역시 우리 경제의 '엔진'인 수출이다.

KDI는 "투자는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였으나 대외 수요 부진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경기가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2021년 12월 대비 9.5% 감소하며 전달(-14.0%)에 이어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대외 수요 부진으로 핵심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29.1%나 줄었다.

석유화학 역시 23.8% 감소하는 등 선박(76.1% 증가)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감소세를 지속했다.

선박을 제외한 수출액은 지난해 10월 -5.7%, 11월 -10.6%, 12월 -11.5%로 갈수록 감소율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미국 수출은 8.0%에서 6.7%로 증가세가 둔화한 반면, 대중국 수출은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해 -25.5%에서 -27.0%로 감소 폭이 확대됐다.

KDI는 "생산 측면에서는 제조업이 자동차 부문의 반등에도 대부분의 품목에서 감소 폭이 확대되며 부진이 가시화했으며, 서비스업도 증가세가 완만해졌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KDI는 "대내외 금리 인상 영향이 실물경제에 점진적으로 파급됨에 따라 향후 경기 하방 압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KDI는 "대내외 경기 둔화 우려로 가계와 기업의 심리지수가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기 하방 위험도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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