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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한 활용법이 키 포인트, 그런데 출전하지 않는 게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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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김지한. 한국배구연맹우리카드 김지한. 한국배구연맹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의 준플레이오프(준PO) 필승 키워드는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24·194cm)의 활용 방안이다.

지난 시즌까지 한국전력에서 뛰었던 김지한은 올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34경기(127세트)에 출전해 301점 공격 성공률 53.65%를 기록, 백업으로 활약하면서도 팀 내 득점 3위에 오르는 등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우리카드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포스트 시즌 한국전력과 준PO를 치른다. 김지한은 정규 시즌 때처럼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날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는 나경복과 송희채가 맡고, 아가메즈가 아포짓 스파이커로 시작한다. 그런데 만약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을 경우 김지한이 투입돼 전술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경기 전 신 감독은 "전술적으로 크게 달라진 건 없다"면서 "상황에 따라 (김)지한이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키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먼저 아가메즈가 부진할 경우에 대해 "후위에서 아가메즈의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면 (김지한과) 더블로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희채의 공격이 막히면 "(송)희채 대신 지한이가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신 감독이 생각한 최상의 시나리오는 아가메즈와 송희채가 정상 컨디션을 보여주는 것이다. 신 감독은 "지한이가 경기에 들어가지 않으면 경기가 잘 풀리고 있다는 의미다. 안 들어가는 게 베스트"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단판 승부로 펼쳐질 준PO에서 범실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범실을 안 하려면 리듬이 중요하다.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면서도 부드럽게 리듬을 가져가야 한다"면서 "스포츠는 욕심만 갖고 되는 게 아니다.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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