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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부상, ERA 8.00 부진' 딜런 파일, 2경기 만에 두산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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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런 파일. 연합뉴스딜런 파일. 연합뉴스프로야구 두산이 결국 칼을 빼들었다.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한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27)과 작별하기로 했다.

두산은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투수 딜런 파일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딜런은 올 시즌 두산의 새 외국인 투수로 합류했지만 개막 후 두 달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딜런은 올 시즌 계약금 10만 달러(약 1억3000만 원), 연봉 45만 달러(약 5억8000만 원)에 두산과 계약을 체결했다. 라울 알칸타라와 외인 원투 펀치를 맡아 팀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즌 전부터 부상 악재를 맞았다. 스프링 캠프에서 타구에 머리를 맞은 딜런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5월 4일 잠실 한화전을 통해 KBO 데뷔전을 치렀지만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다음 등판인 5월 11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5이닝 4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별다른 활약이 없던 와중에 다시 한번 부상을 입고 쓰러져 전력에서 이탈했다. 최근 팔꿈치 염좌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딜런은 재활에 매진했지만 두 차례 통증이 재발했다.

딜런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해지자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두산은 결국 결단을 내렸다. 딜런을 내보내고 새 외국인 투수를 물색할 방침이다. 딜런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8.00의 초라한 성적을 거둔 채 한국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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